Introduction

2021. 5. 31. 19:12물란체요카

  당신은 김의 방 앞에 서 있다.
  김의 방 안에는 김과 물란체요카가 모두 존재한다. 물란체요카는 김 뿐만 아니라 당신도 가지고 있는 것. 당신의 시선이 어지러운 책상과 벽을 지나 노트북으로 향한다. 노트북에는 읽지 않은 메일이 수더분하게 쌓여있다. 약 408통. 세계가 만든 니힐리즘 속 온갖 동그라미를 이어붙인 구체가 탄생한다. 구체는 행성. 텅 빈 원형. 그 탄생의 순간을, 당신은 목도 하게 된다. 노트북에서 알림이 하나 울린다. 우리를 구원하는 것. —그래서 살아남는 건 예술— 그렇지만 우리를 아무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. 그 속에 김이 있다. 당신도, 그곳에 있다.

 


 

첫 번째 작품 ▶ 강예은, 김서현, 공통메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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